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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도 절반 이상이 부동산담보대출

2010년 이후 처음

시사주간 | 기사입력 2018/10/12 [14:56] | 트위터 노출 0 | 페이스북 확산 0

기업대출도 절반 이상이 부동산담보대출

2010년 이후 처음

시사주간 | 입력 : 2018/10/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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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지윤기자] 
국내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가운데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대출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각 은행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국내 14개 은행의 기업대출은 586조3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51.6%(302조4000억원)가 부동산을 담보로 잡힌 대출이었다.

 

2010년 이후 기업대출에서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이 절반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계 뿐만 아니라 기업도 부동산을 담보로 잡히지 않고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쉽지 않게 됐다는 얘기다.

 

2010년 기업대출 중 부동산담보대출은 33.7%로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은행들이 가계 뿐 아니라 기업부문에서도 담보대출을 선호하게 되면서 그 비중이 절반을 넘기게 됐다.

 

반면 기업대출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급락세다. 전체 기업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비율은 2010년 51.7%에서 올해 6월 33.9%로 급격히 줄었다.

 

부동산담보대출이 급증함에 따라 유망한 기업이 신기술 도입이나 공격적 투자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 해도 신용만으로 은행 대출을 받기는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진 것이다.

 

부동산담보대출 중심의 기업대출 비중이 증가한 데는 은행들이 부동산담보 의존도가 높은 개인사업자대출을 크게 늘린 것과도 관련이 있다. 기업대출 중 개인사업자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29.8%에서 올해 6월 44.4%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은행들이 자금중개기능을 회복해 생산적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해야만 생산을 유발하고 경제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며 "은행대출의 심각한 부동산 편중을 개선하기 위한 획기적인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실에 자료를 제출한 14개 은행은 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씨티 등 6개 시중은행과 농협·수협 등 2개 특수은행, 대구·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 등 6개 지방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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