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 사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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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교통사고 사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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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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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높아지는데 분석조차 안돼.
▲ [시사주간=경제팀]

농기계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뚜렷한 분석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8일 농식품부 등 관련기관 등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감소한 반면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0년 29만481건에서 2012년에는 22만3656건으로 7만여건 가량이 줄었다. 이에반해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0년 342건에서 2012년 407건, 사상자는 422명에서 512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에 비해 농기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중이 급증했다.

전체 발생건수 중 농기계 비중은 2000년 0.12%에서 2012년에는 0.18%로 0.06% 늘었다. 전체교통사고 사망자중 농기계 비중은 0.57%에서 1.54%로 0.93%, 부상자수중 농기계 비중은 0.09%에서 0.12%로 0.03% 증가했다.

문제는 농기계가 사고 원인이 되고 있는 경우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 농기계 운전자의 과실이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다.

특히 농기계 교통사고 100건당 치사율이 지난해 20.4명으로 전체사고 치사율 2.4명에 비해 10배 가량 높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다뤄져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철민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2000년 농기계 교통사고는 17.5:82.5로 대부분 상대방에 의해 유발됐지만 2012년에는 37.7:62.3으로 농기계가 직접 사고 원인이 되는 경우가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사망사고는 농기계가 직접 원인이 된 경우(50.9%)가 발생건수(37.7%)나 부상자수(33.2%)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은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치사율이 높고 농기계가 교통사고의 원인되는 비중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농기계 교통사고 비중이 낮은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농기계 교통사고는 2002년 222건에서 2012년에는 135건으로 전체교통사고 67만건의 0.02%에 불과하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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