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사재털어 긴급수혈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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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사재털어 긴급수혈나서!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3.11.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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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가량 재원 확보 동부제철 유상증자 투입할 계획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사진 / 뉴시스 


[시시주간=김기현 기자] 김준기 회장이 100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동부그룹 살리기에 나선다.

동부그룹은 17일 "김 회장이 보유 계열사 지분 중 일부를 처분해 1000억원 가량의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동부제철 유상증자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주요 임원회의에서 "이제 주요 회사들의 투자가 모두 끝난 상황인 만큼 지금부터는 차입금을 줄이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일에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2015년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기필코 졸업하자"고 수 차례 강조해왔다.

김 회장의 이번 사재 출연 결정은 김 회장 자신의 재산 중 일부를 처분해 그룹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해 오는 2015년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에서 반드시 졸업하겠다는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동부그룹은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2015년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채권은행에서 계열사 간 유상증자나 주식을 담보로 한 자금 지원 방안이 아닌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동부는 2015년까지 주요 계열사인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발전당진 지분 등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6조 3000억원 규모인 차입금을 2조 9000억원대로 대폭 줄이고, 부채비율은 현재 270%에서 170% 수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은 현재 0.14배에서 1.6배로 개선하기로 했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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