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뿌리없는 정치는 하고 싶지 않다"
상태바
김부겸, "뿌리없는 정치는 하고 싶지 않다"
  • 박건우 기자
  • 승인 2016.04.14 17:56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권도전 질문에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13일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박건우 기자'대구 정치 1번지'인 수성갑에서 당선되며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은 14일 대권도전과 관련, "뿌리없는 정치는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 자신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수성구민들과의 관계를 튼튼히 하지 않는 상태에서 제 자신을 앞세우고 싶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몇 분한테 그런(대권 도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는데, 대구시민과 수성구민은 제가 대구사람이자 정치인으로 뿌리를 내리고 실적을 내는 모습을 더 바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대권 후보가 없어 (누구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정치는 사실 상당히 위기인데, 그런 점에서 야권 자체를 튼튼히하는 길을 먼저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전당대회에서의 역할과 관련, "(이번에)새로 바뀐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당선된 사람 위주로 이야기를 들어보고 저의 역할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홍의락 당선인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는 그것(복당)이 순리인데, 그 분이 북구 주민의 말을 존중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그 분도 스스로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 의원의 탈당과정에서 당의 책임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없던 일로 하자고는 입이 안 떨어진다"며 "(복당 여부는) 적절할 때 홍 의원에게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SW

pkw@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