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회장 장남, 독서 태양광 발전소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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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회장 장남, 독서 태양광 발전소 추진 중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3.09.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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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과 협조 요청 중
김동관 한화큐셀 CSO. 사진 / 한화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CSO(전략마케팅실장·Chief Strategy Officer)가 독일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화그룹의 셀(태양전지)생산업체 한화큐셀 관계자는 21일 "(김 실장이 독일에 머무는 이유는)다운스트림(태양광 발전소 시공·운영·자금조달)때문"이라며 "독일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과 협조를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다운스트림 강화에 필요한 독일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힘쏟고 있다. 최근 독일 정부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축소되고 있는 데다 태양광 사업 실적 개선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독일 정부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민간기업에게 일정 금액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 규모는 발전소 전력생산량(kwh)과 투자 인센티브를 고려해 결정한다.

최근 독일 정부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하는 대신 일반 주택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 보조금을 늘리고 있다.

한화는 정부 보조금을 확보하면 초기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시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해 운영하게 되면 태양광 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웨이퍼(폴리실리콘을 녹여 만든 덩어리인 잉곳을 얇게 자른 것)등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원가절감은 수익성 개선에 효과가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경기 침체 속에서 미국의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는 다운스트림에 집중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김 실장은 지난달 1일 한화큐셀 CSO에 임명되면서 태양광 사업 전면에 나섰다. 독일 본사에서 태양광 사업 관련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늘고 있는 터키, 페루, 태국 등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 중이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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