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닝시즌'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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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어닝시즌' 성큼.
  • 시사주간
  • 승인 2013.09.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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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망치 살펴보니.
3분기 '어닝시즌'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기업실적에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개별적인 접근을 통한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제시된 상장사 132곳(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총 34조4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30조2666억원)보다 13.84%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7.39%, 7.9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 중심의 경기 민감업종이 전체 실적을 크게 좌우한다"며 "최근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기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IT)의 영업이익이 12조8036억원으로 전년대비 42.29%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서비스(42.35%), 경기소비재(14.63%), 산업재(5.62%), 의료(5.18%) 등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별로는 전체 132곳 가운데 88곳의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3곳 중 2곳에 해당하는 셈이다.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KH바텍으로 무려 2045.36%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308.43%), 한화(181.80%), 삼성물산(173.76%), 효성(150.12%), 만도(146.71%), LS(141.76%), LG전자(131.98%), CJ E&M(98.94%), SK텔레콤(94.30%) 등도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또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3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마의 벽'으로 불리는 영업이익 10조원 돌파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1776억원이나, TV부문의 부진이 우려되면서 최근 증권사들이 잇따라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삼성생명(-53.73%), 대우증권(-49.61%), 삼성증권(-41.96%), 우리투자증권(-37.62%) 등 금융주는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46.76%), 삼성엔지니어링(-44.29%) 등도 실적부진이 점쳐졌다.

김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가 엇갈리는 가운데 매크로 환경과 상관없이 움직이는 '구조적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꾸준히 좋은 삼성전자 등 IT 업체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실적이 좀 더 개선될 전망"이라며 호텔레저와 화장품, 의류 등 내수 소비재를 3분기 투자업종으로 추천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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