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주간=정치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0일 일본 관방장관의 '안중근 범죄자' 발언 논란에 대해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고위 인사의 몰역사적인 발언은 정부로서, 국민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 질문 자리에서 "정부의 입장이 뭐냐"는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의 질문에 "일본은 역사퇴행적인 행동을 하면서 국제사회의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 언급과 관련해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라고 표현한 데 대한 반응이다.

윤 장관은 "일본은 과거 제국주의 침략 역사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는 마음으로 사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부탁한다"는 원 의원의 주문에는 "알겠다"고 답했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