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경희생활과학 도산위기 몰린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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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경희생활과학 도산위기 몰린 내막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6.07.19 09: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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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회장 별도운영법인 장기간 ‘휴면상태’ 의심돼
도산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는 한경희생활과학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조희경 기자] 한경희생활과학이 재무제표 상 자산이 부채를 넘어서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며, 도산위기설이 확산 대두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업계에서는 한경희생활과학의 급격한 재무구조 악화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경희 대표이사의 남편 고남석 회장의 커피사업이 악화일로로 치닫으며 또 다시 회사가 재정위기에 빠지게 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한 회장이 지난 2014년에 개인적으로 설립한 별도 법인 카페이탈리아는 현재 운영 중단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15일 <시사주간>은 한 회장이 운영하는 카페이탈리아의 홈페이지 상 기재되어 있는 대표번호로 몇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통화가 어려웠다.    

또한 카페이탈리아의 페이스북 페이지도 3월 이후 업로드가 중지된 상황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 2010년 한경희 대표이사의 남편 고남석 현 회장이 운영하던 미국 법인 '엔에스코기술'의 부채를 끌어안기 위해 흡수합병했다.   

이 덕에 한경희생활과학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으며 계속적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더니 지난 2014년 고남석 회장은 또 다시 별도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나서며 지금의 재정악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이 지난 2010년 고 회장의 별도 운영법인의 부채를 끌어안은 이후, 지난 2009년 975억 원의 정점을 찍었던 매출액은 지난 2012년 이후부터 계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서다.    

2012년 한경희생활과학의 매출액은 700억 원대로 급격하게 떨어지며 2013년 656억 원, 2014년에는 633억 원을 기록하였다. 이후에도 매출액은 계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업이익도 지난 2009년 기준으로 88억 원까지 치솟았던 반면에 그 다음 해 고 회장의 별도 법인의 부채를 끌어안은 이후부터는 19억 원으로 하락했고 2014년은 고비를 맞아 71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채비율 또한 2009년 361억 원 수준이었던 반면에 지난 2010년 고 회장의 별도법인의 부채를 끌어안은 탓에 482억 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이후 계속적으로 늘어난 부채는 2014년을 기준으로 574억 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한경희 대표이사의 남편 고남석 회장이 2011년 회장직으로 부임한 이후 계속적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었다.

하지만 포기를 몰랐던 고 회장은 미국사업 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커피사업 진출의 야망을 품고 지난 2014년 카페이탈리아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한경희생활과학도 고 회장이 벌여 논 사업 탓에 재무구조가 악화일로를 걷기 시작하더니 지난 2014년 급격하게 악화된 재무구조 탓에 정수기 렌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자금 융통이 필요한 한경희생활과학이 본업을 뒤로하고, 렌탈사업에 진출하며 가입자들의 임대 계약서를 담보로 긴급하게 수혈하려던 것 아니겠냐는 일부 업계관계자들의 시각이 지배하고 있다.    

실제로 한경희생활과학은 무리한 렌탈사업 확대 탓인지는 몰라도 지난해를 기준으로 부채가 자산을 넘어서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렌탈 채권은 회계 항목 상 부채로 분류되기에,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만큼 그만큼 부채비율도 늘어나게 되는 구조여서다.    

이와 관련 <시사주간>이 확인한 한경희생활과학의 정수기 임대사업의 렌탈계약서를 확인한 결과, 가입자들의 렌탈계약서는 다른 양수자에게 양도할 수 있게 돼 있었다.    

한경희생활과학이 얼마든지 가입자들의 렌탈계약서를 다른 양수자에게 양도할 수 있어, 제2, 제3의 금융권으로부터 돈을 끌어다 썼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런 상황에 고 회장이 별도 운영하는 법인인 카페이탈리아코리아의 대표전화와 홈페이지 모두 연락 또는 업로드가 장기간 휴면상태로 접어들고 있어, 업계에서는 “한경희생활과학의 도산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아니겠냐”는 의구심 어린 시선들이 난무하고 있다. SW

ch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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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라 1970-01-01 09:00:00
이런 회사는 망해야
한경희
선풍기를 올여름 구입해서
사용하다 좌우회전이 안되어
8월 19일에 as 신청을 했더니 일산에
있는 젠?이라는 수리업체는 22일 까지 휴가라 선풍기 수리가 안된다고..
월요일 22일 전화 했더니 12시부터 오후2시까지는 점심시간이라 전화도 안되고//
열 받음
이런 회사는 망해야..
어디든 소비자를 봉으로 알고
먹을거 가쳐먹고
쉴거 다쉬고
하청업체
관리도 못하는
이런회사는
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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