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정지지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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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정지지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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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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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이후 한달 여 만에 최저치 기록.
▲ [시사주간=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가 국정원 댓글 수사와 관련한 정치공방이 확산되던 지난 10월 이후 한달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를 기록했고,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11월 3째주 조사 당시 긍정 평가 57%에서 4% 포인트 하락한 것이고, 부정 평가는 31%에서 2%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인사 문제로 난항을 겪던 취임초기인 지난 3~4월 40% 선에서 점차 상승해 취임 100일 직후인 6월 2째주 처음으로 60%에 올랐었다.

이후 지금까지 긍정 평가가 55%에 미치치 못한 것은 ▲여야가 국정원 국정조사에 합의, 국정원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6월 4주(54%) ▲세제개편안(원안)을 발표한 8월 3주(54%) ▲여야의 대선불복-부정선거 공방과 함께 국정원 문제가 재부각된 10월 4주와 5주(53%) ▲천주교 시국미사 파문이 일었던 이번 주까지 모두 네 차례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398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1%)을 가장 많이 들었고, 그 다음으로는 '소통 미흡'(15%)과 '독단적'(13%), '국정원 문제(대선개입/대화록)'(10%)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 주에 비해 '공약 실천 미흡'(14%→21%)과 '독단적'(4%→13%)이란 응답이 늘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현재까지 미진한 정부 공약들이 부각됐다"며 "2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의 '국민 분열 야기 묵과 않을 것'이란 대통령 발언 이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시국미사에 대한 여야 공방이 더욱 거세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안철수 신당 창당을 가상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5% ▲안철수 신당 26% ▲민주당 11% ▲통합진보당 1% ▲의견유보 2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 포인트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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