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대신증권, 우리파이낸셜·F&I 인수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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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대신증권, 우리파이낸셜·F&I 인수전 나서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3.12.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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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금융지주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KB금융지주와 대신증권이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 본입찰에 참여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검토했으나 막판에 백지화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의 본입찰이 이날 마감됐다. 우리파이낸셜 인수전에는 인수적격후보(쇼트리스트)에 포함된 5개사 중 KT캐피탈과 현대캐피탈, 메리츠금융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2개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KT캐피탈은 최근 검찰의 그룹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 등으로 인수 동력을 잃은 것으로 해석된다. KT관계자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 등에 있어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 성장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 때문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사업구조의 중복을 이유로 들어 일찌감치 인수를 포기했다. 메리츠금융은 당일까지도 입찰 참여를 고심한 끝에 최근 매물로 나온 LIG손해보험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인수 의지를 강력히 드러내고 있다. KB금융은 우리투자증권계열(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및 우리F&I 인수전에도 참여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지난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분히 실사했고 태스크포스(TF)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했다"며 "최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2일 오후 "우리파이낸셜 및 우리F&I에 대한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우리F&I에는 KB금융과 대신증권 이외에도 BS금융과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가했다. BS금융은 MBK파트너스와 한 팀을 이뤘다.

BS금융지주 관계자는 "유암코가 매물로 나왔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져 진입 장벽은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점쳐졌던 JB금융지주도 인수 의사를 접었다. JB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고 정확한 실사가 이뤄지지 않은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6일에는 KB금융과 NH금융 및 파인스트리트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패키지가, 23일에는 광주은행 및 경남은행의 본입찰이 예고돼 있다.

광주은행 인수에는 신한금융, JB금융, BS금융, DGB금융,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이 뛰어든다. 경남은행에는 BS금융, DGB금융, 기업은행, 경은사랑컨소시엄이 달라붙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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