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 곪아터진 복마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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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 곪아터진 복마전은 계속된다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6.12.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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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직원들 복지비까지 손대는 양아치로 전락했나?
지난 2일 KBS는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이 1억 원이 넘는 돈을 유용하기 위해 개인적인 친분을 동원, 보험 계약의 대행 업무를 맡겨왔던 것으로 보도했다. 사진 / 시사주간 DB 

[시사주간=조희경 기자] 한국마사회가 현명관 회장의 개인 비리로 논란을 빚으며 마사회는 역시 복마전, 비리의 온상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 회장이 직원들 복지비로 쓰이는 1억 2천 만 원 규모의 보험계약 수수료를 개인이 사용 할 목적으로 유용한 점이 확인돼서다.

지난 2일 KBS는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이 1억 원이 넘는 돈을 유용하기 위해 개인적인 친분을 동원, 보험 계약의 대행 업무를 맡겨왔던 것으로 보도했다. 

해당 매체의 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지난 해 3월 9억 5천 만 원 규모의 재산종합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현 회장은 기존에 노조가 맡았던 보험계약의 대행 업무를 자신이 아는 민간업체로 변경할 것을 지시했고, 총 1억 2천 만 원의 돈을 유용한 것으로 밝혔다.

KBS가 확인 결과 현 회장 지시로 보험 계약 업무를 맡게 된 민간업체 대표는 현명관 회장이 다녔던 옛 직장의 여성 부하 직원이었다. 

더불어 현 회장 지시로 한국마사회 보험계약 업무를 맡게 된 민간업체의 주소지는 허위기재로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는 곳이었다.

마사회는 그간 보험계약의 대행 업무를 노조에게 맡기고, 이 돈을 직원 복리비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현 회장이  이달 4일 퇴임을 앞두면서 보험 계약 수수료를 챙길 목적으로 기존의 가입했던 손해보험사에서 다른 손해보험사로 변경하며, 1억 원이 넘는 보험 계약수수료를 혼자 유용한 것.

현 회장 비리와 관련해 수사기관의 수사가 본격화되게 되면, 업무 상 배임 혐의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이 들끓고 있는 분위기다.

5대 공기업으로 손꼽히는 한국마사회가 보험계약 수수료까지 챙겨가며 직원 복지비로 사용한 점이 금번 KBS뉴스보도로 확인되고 있어서다. 현 회장의 개인비리 문제가 불거지며, 마사회 노조가 사용해 온 복리비에 대한 문제도 같이 거론되고 있다.

가뜩이나 정유라 특혜의혹과 관련하여 거론되는 마사회가 이번 일로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찍힌 분위기다.

현 회장 개인비리가 폭로되며 집단 전체의 비리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공기업은 사장 또는 회장 자리를 두고,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이 그 자리에 앉으며 낙하산 인사 문제가 끊임없이 거론돼 왔다. 이번 현 회장 개인비리 문제 또한 같은 문제다.

한편 모 언론은 현 회장이 보험 관련일을 하는 내연녀와 연관, 부정한 일을 했다고 보도하고 있어 금번 사안은 일파만파 확신될 것으로 보이며 현명관 회장의 구속도 점쳐지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SW

ch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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