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근혜 대통령 사저 계란 투척 시민 직격 인터뷰!!
상태바
[단독] 박근혜 대통령 사저 계란 투척 시민 직격 인터뷰!!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7.02.22 16:4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게 나라인가! 화가 나서 순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20일 심 씨(39세)는 오전 3시께 강남구 삼성 2동 박 대통령의 사저 입구 경비초소에 계란 1개를 던져 범칙금 3만 원을 부과 받았다. 사진 / 이원집 기자 


[시사주간=조희경 기자] 지난해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드배치로 경북 성주군청 군민들로부터 물병과 계란 세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 사저에 한 시민이 계란을 투척하고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심 씨는(39세) 지난 20일 오전 3시께 강남구 삼성 2동 박 대통령의 사저 입구 경비초소에 계란 1개를 던져 범칙금 3만 원을 부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심 씨와 지인 2명은 술에 취한 채로 박 대통령 사저 정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경비 업무를 서던 경찰이 이들의 진입을 저지하고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심 씨가 주머니에 숨긴 계란을 꺼내 초소로 투척하였다.    

경찰 진술에서 이들은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들에게 기분이 나빠 그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사주간이 헌법유린과 국정농단으로 대국민의 화를 불러 모으는 박 대통령 사저로 진입해 계란을 투척해 화제인 심 씨와 그 지인들을 만났다.

지난 20일 박 대통령 사저로 진입하려 한 심 씨와 지인 2명은 이날 상황에 대해 “이날은 인근 술집에서 기분 좋게 술을 먹던 날이었다. 하지만 이윽고 뉴스를 보곤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말하였다.    

이들은 “왜 화가 났냐.”는 기자 물음에 “국정농단을 하고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청와대 문고리 3인방 뉴스를 매일같이 접하고 분하지 않을 국민이 어딨겠냐마는…”이내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목이 잠긴 심 씨였다.    

하지만 이윽고 입을 뗀 심 씨와 그 지인들 입에선 “평소 일 때문에 바빠 광화문 집회에 한 번 참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우리였다”며 “하지만 이날은 3인이 같이 모여 술을 먹는 데, 문고리 3인방 관련 뉴스를 보자 하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분통한 마음을 이내 참지 못하고 박 대통령 사저로 발걸음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비단 우리의 행동이 올바르다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나마 국민의 분통한 마음을 박 대통령이 읽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도한 테러든, 의도하지 않은 충동적인 행동이었던 간에 분통한 국민의 마음을 대변한 사건이어서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한편 경찰은 박 대통령 사저에 계란을 투척한 심 씨와 지인2명을 파출소로 임의동행 후, 조사를 마친 후 심 씨에게 범칙금 3만 원을 부과하곤 귀가 조치하였다. SW

chk@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