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日상공서 "천황폐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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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日상공서 "천황폐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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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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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유럽 순방길에 일본 영공 통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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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6년 유럽 순방길에 일본 영공을 통과하면서 일왕을 '천황폐하'라고 표현한 '기상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외교문서공개에 관한 규칙(부령)에 따라 11일 비밀 해제된 1986년 외교문서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그해 4월5일 순방길에 "폐하. 본인은 아름다운 귀국 영공을 통과하면서 대한민국정부와 국민을 대신하여 폐하께 정중한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본인은 1984년 본인의 귀국 방문 시 폐하와의 만남을 기쁜 마음으로 회상하면서, 이 기회를 빌어 폐하의 건안과 귀왕실과 귀국민의 무궁한 번영과 행복을 기원합니다"라며 이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그의 유럽순방은 준비과정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은 1986년이 한-프랑스 수교 100주년임을 감안해 '국빈방문'을 요청했으나 '공식방문'으로 결정됐다.

또한 한국 측은 공동성명 발표를 희망했으나 프랑스 측은 당시 미테랑 대통령이 복잡한 의전절차를 기피한다는 이유를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개선문 헌화일에 샹젤리제에 국기 게양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프랑스 측은 '공식방문'시 샹젤리제에 국기를 게양한 사례가 없다며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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