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차기전투기 최종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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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차기전투기 최종결정.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3.09.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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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SE는 종합평가에서 F-35A에게는 뒤졌으나 유로파이터 보다는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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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향후 수 십 년간 대한민국 영공을 책임질 공군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최종 기종이 판가름 난다.

방위사업청은 24일 오후 김관진 장관이 주재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후보기종 중 유일하게 총사업비 8조3000억원을 충족한 미국 보잉사의 F-15SE를 단독후보로 상정해 심의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차기전투기 기종결정평가를 통해 이번에 방추위에 단독후보로 상정된 F-15SE는 물론 록히드마틴의 F-35A,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방추위에서는 3개 기종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도 함께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F-15SE는 종합평가에서 F-35A에게는 뒤졌으나 유로파이터 보다는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과는 F-15SE가 개발된 지 40년이나 된 구형 전투기의 개량형이라는 비판 속에 나온 것으로 방추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35A와 유로파이터는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가격 입찰과정에서 총사업비를 초과해 계약대상에서는 배제됐다.

방추위는 김관진 장관을 위원장으로 방사청장(부위원장)과 각군 참모차장,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23명으로 구성된 방위사업 추진의 최고의결기구다.

단독후보로 상정된 F-15SE가 차기 전투기 후보로 적합지를 놓고 위원들간 격론이 예상돼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과 군 당국은 공군 노후 전투기 도태로 인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기종 선정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력공백과 함께 예산증액에 대한 부담으로 이제 와서 사업을 재검토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추위원들에게 3개 기종에 대한 종합평가 점수를 보고하고 의견이 엇갈릴 경우 투표를 통해 최종 기종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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