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20대 여성 발병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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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20대 여성 발병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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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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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레깅스·스키니 진 원인.
▲ [시사주간=사회팀]

겨울철 몸에 꽉 끼는 레깅스와 스타킹, 스키니 진을 자주 입는 여성이라면 하지정맥류를 조심해야 한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00만명 당 하지정맥류 환자를 집계한 결과, 20대 여성은 2007년 약 2100명에서 2012년 약 2700명으로 매년 5.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 2.7%보다 약 2배에 가까운 값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와 발의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한다. 혈액순환이 되지 않을 경우 자주 발생한다.

특히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 생리주기에 따라 호르몬의 영향으로 정맥이 팽창해 판막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고, 임신 시 발생한 정맥류가 출산 후 소멸되지 않고 남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최근 6년간 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2배 이상 많이 발생하고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도 약 3.6%로 남성(2.4%)보다 높았다.

전체 여성 중 연령별 발병률을 보면 40대와 50대(2012년 기준)가 각각 25%, 29%로 절반을 웃돌지만 20대 여성의 증가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 유행하는 스키니 진 또는 레깅스 착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홍기표 교수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발에서 허벅지로 갈수록 압력이 줄도록 해 혈액 순환을 돕도록 설계됐지만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등은 정맥의 순환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힐 착용이나 잦은 피임약 복용도 정맥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래 서서 일할 경우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도록 중간 중간 다리를 구부렸다 펴기를 반복하거나 제자리걸음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에는 다리를 심장 높이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의료용 고압력의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다리 피로감을 줄이고 정맥의 순환을 도와 정맥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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