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7년] '인간 이순신의 삶과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새롭게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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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7년] '인간 이순신의 삶과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새롭게 조명
  • 황영화 기자
  • 승인 2018.02.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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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주 대하역사소설 7권 완간
사진 / 작가정신


[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출판사 작가정신은 정찬주의 대하역사소설 '이순신의 7년'(전 7권)이 완간됐다고 밝혔다.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이 1591년 전라 좌수사로 부임해 1598년 노량해전에서 최후를 맞기까지 '인간 이순신의 삶과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다.

정찬주 작가가 그려낸 이순신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완전무결한 '영웅 이순신'이 아니라 백성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인간 이순신'이다.

충청도 아산 사투리로 이야기하고, 어머니를 모시지 못하는 변방의 장수로서 회한에 젖는다. 뛰어난 전략과 용맹함 이면의,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불면의 밤을 보내는 인간 이순신을 입체적으로 조형하고 있다.

작가가 직접 발로 현장을 누비고, 역사서는 물론 문중의 족보까지 샅샅이 뒤져가며 기나긴 준비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소설은 당시 군 체계 및 화살의 종류와 쓰임새, 무기나 장비들, 거북선 건조 과정, 전술 변화, 조정 대신들의 당파 싸움 및 명나라와의 역학관계 등 전쟁과 관련된 것은 물론 의식주 문화를 핍진하게 묘사하고, 여러 지방, 특히 호남 사투리와 음식과 풍속에 관한 방대하고도 풍부한 이야기들을 펼치고 있다.

또 작가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료에 따라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분투한 백성들에 주목했다. 명량 해전을 앞두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맞닥뜨린 조선 수군이 기사회생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소설은 선비, 장수와 의병, 승려, 이름 없는 민초들의 자취를 샅샅이 발굴해 그동안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이들의 활약상을 하나하나 복원하고 써내려갔다.

절대왕조를 중심으로 한 공고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에 전투에 참가조차 할 수 없었던 양민이나 천민, 집종, 백정, 관노 모두 똑같이 장수의 통솔을 받고 지시를 수행하는 모습으로 그린다.

이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나라를 구하려는 백성들의 투철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보여줌과 동시에, 다른 무엇보다도 인간 됨됨이를 존중하는 이순신의 가치관과도 통한다.

작가는 "구례에서 곡성, 순천, 낙안, 보성, 장훙, 강진, 완도, 진도, 해남으로 이어지는 남도의 육로와 해로는 건곤일척의 명량대첩을 앞둔 조선 수군에게 재개의 생명선이었다"고 말했다.

"궤멸 직전의 조선 수군을 기사회생케 한 데에는 이순신 장군과 남도 백성들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이순신은 지인에게 '호남이 없다면 국가가 없소이다'라고 단언했다. 이순신의 이 한 마디는 임진왜란 역사를 관통하는 화살처럼 가장 적확하고 명쾌한 평가일 터이다." 작가정신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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