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 黨과 다른 목소리 내는 소신파 나경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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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 黨과 다른 목소리 내는 소신파 나경원 의원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8.03.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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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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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 기자] '소신파'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 파견을 공식화한 데 대해 "그나마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가는 게 낫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서 원장 오래 북한과 대화도 했고 실질적으로 보면 이념 등에 있어서 그나마 (낫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울러 "대북특사보다는 대미특사가 우선"이라며 "실제 한미동맹에 미국과 한국의 시각차이가 많다. 지금 대북특사를 서두르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까 하는 부분도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가장 큰 문제점이 민족적 감상주의"라며 "'우리끼리 뭘 할 수 있다', '남과 북이 하나여야 한다'(고 한다.) 아마 주한미군 철수의 '철' 자만 나와도 여기 있는 국제 외국 기업이 다 철수한다고 생각한다. 한반도 안보는 그렇게 해서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이뤄진다고 해도 훈련하고 연계하는 이상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여러 번 훈련과 북핵 문제를 연계하는 것에 반대의사를 표시했고, 훈련의 축소나 연기·재연기 이런 것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정치지형이 정리가 될 것이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계속 고민 중이다. 조금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공식화한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정태옥 대변인은 "국정원이 남북회담을 주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통일부와 외교부에서 주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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