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미훈련, 핵항모·핵잠수함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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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미훈련, 핵항모·핵잠수함 안온다!
  • 강대오 기자
  • 승인 2018.03.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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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통신은 한국과 미국의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북한의 비핵화와 대화에 응할 자세를 표시함으로써 핵항공모함을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진 / 시사주간 DB

 

[시사주간=강대오 기자미군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로 미뤄진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핵항공모함을 파견하지 않을 방침을 굳혔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한국과 미국의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북한의 비핵화와 대화에 응할 자세를 표시함으로써 핵항공모함을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애초 이번 연합훈련에 미군은 핵항모 칼빈슨이나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을 보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군은 2016년에는 핵항모 존 C 스테니스, 사상 최대 규모이던 작년에는 핵항모 칼빈슨을 파견했다.

하지만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이 실현하게 되면서 한미 정부는 북한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도록 올해 연합훈련 규모를 축소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관측했다.

또한 연합훈련에는 미국의 핵잠수함과 B1 전략폭격기 등 다른 '전략자산'도 참가하지 않은 채 상륙훈련 위주로 실시될 것으로 통신은 내다봤다.

연합훈련은 3월 말에서 4월 초에 시작하는데 4월 말에는 남북 정상회담, 5월까지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다만 통신은 향후 북한의 행보에 따라선 협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미군이 연합훈련 규모를 재차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일 방한한 스콧 스위프트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과 만난 자리에서 "확장억제 전력이라든지 원자력 잠수함이라든지 사령관으로 있을 때까지 한반도에 전개 안해도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렀다.

미군은 전략자산 핵항모, 핵잠수함, B-1B랜서 전략폭격기, B-2 스텔스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한반도에 수시로 전개하고 있다.

송 장관의 말에 대해 스위프트 사령관은 웃으면서 그래도 핵잠수함 등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나중에 국방부도 농담성 인사말이라고 해명하는 한편 한반도가 대화국면이라고 해서 기존에 연합 방위태세나 한미 공조가 다운(down)되거나 변화되지 않는다는 점을 송 장관이 분명히 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SW

kdo@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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