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70%, '수능 최저기준 폐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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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70%, '수능 최저기준 폐지 반대'
  • 강대오 기자
  • 승인 2018.04.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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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 "수능 최저기준 폐지 찬성" 20.1%

◇ "내신 학교별 편차 커 반대" 44.2%

◇ 유웨이닷컴, 고등학생 537명 온라인 설문 

[시사주간=강대오 기자] 교육부가 대학 수시모집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생 10명중 7명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웨이중앙교육이 운영하는 유웨이닷컴(www.uway.com)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유웨이닷컴 회원인 고등학생 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능 최저기준 폐지 정책을 찬성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8.7%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0.1%, 11.3%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성적수준이나 재학중인 고교유형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이 설문조사 결과로만 보면 고등학생들은 수능 최저기준 폐지를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능 최저 기준 폐지에 반대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는 물음에는 '내신은 학교별 편차가 크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4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능이 다른 입시 전형(학생부 종합전형 등)보다 공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40.3%), '더 중요해질 비교과 준비가 부담스럽기 때문에'(9.7%), '어차피 정시지원을 위해 수능준비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5.8%) 순이었다. 

'수능 최저 기준 폐지에 찬성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는 물음에는 '내신 준비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3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능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35.1%), '입시가 단순화돼 입시 전략을 짜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20.1%), '사교육비 부담이 줄기 때문에'(7.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수능 최저 기준이 폐지된다면, 수능 준비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는 질문에는 '정시대비를 위해 수능 준비를 변함없이 할 것'이라는 응답이 4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시에 집중하고 수능 준비를 하지 않겠다'(27.3%), '정시를 대비하지만 수능 준비 비중을 줄이겠다'(22.3%), '수시가 끝난후 수능준비를 하겠다'(6.6%)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현재 대학마다 수능 최저 기준 폐지뿐 아니라 정시도 다소 확대할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하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내신이 불리한 수험생들은 수능에 집중하고, 내신이 유리한 수험생들은 내신에 더욱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W

kdo@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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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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