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2] 軍, "안정적 정상회담 위해 대비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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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2] 軍, "안정적 정상회담 위해 대비태세 유지"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8.04.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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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평상시에도 경계태세 최상 유지"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역시 정상회담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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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 기자] 남북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 당국이 철통경계와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5일 "남북 정상회담의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필요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계태세는 정상회담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정상회담까지 현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경계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현재 항공통제기 E-737(피스아이) 등을 통해 감시태세를 평소처럼 유지하고 있다. 피스아이는 1000개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500여㎞ 떨어진 곳의 물체까지 포착이 가능하다.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북한 지역의 상당 부분을 정찰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피스아이는 통신채널을 통해 상공에서 F-15K, KF-16 전투기 등에 영상·신호정보를 전달해 신속한 작전수행이 가능하며, 지상과 해상으로도 명령 하달이 가능해 육군 미사일 사령부, 해군 이지스구축함과 함께 입체합동작전도 펼칠 수 있다.

아울러 북한 최고지도자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처음 내려오는 만큼, 일선 지휘관들은 회담 당일 경계태세가 강화될 것을 대비해 부대 대기나 통신 축선대기 등을 하며 근무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특이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역시 정상회담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유엔사, JSA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은 최상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곳은 북한과 마주 보는 만큼 평시에도 최상의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청와대 경호처 인원이 판문점에 투입되면서 경계태세가 탄탄해진 모양새다.

한·미 JSA 경비대대는 평소처럼 경비임무를 하며,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지역 안내·편의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의 대남확성기가 전날 오후 모두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전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이 들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3일 0시를 기점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남북간 상호 비방과 선전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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