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사건 추모메시지 영구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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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사건 추모메시지 영구보존
  • 황영화 기자
  • 승인 2018.05.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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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史자료 디지털화
2016년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 당시 작성된 시민 추모 메시지(포스트잇) 3만5000여장도 보관된다. 낱장 낱장으로 돼있어 분실 우려가 있는 만큼 하나하나 디지털화해 영구적인 기록물로 남긴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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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영화 기자] 서울시는 여성 관련 분야 개인, 비정부기구(NGO), 여성단체로부터 기증받은 여성사 관련 자료를 영구 보존하고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성평등 정책·현장자료 디지털아카이브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

 부천서성고문사건(1986년), 서울대신교수사건(1992년), 여성국제전범 기록물, 위안부 자료집 등 여성사와 관련된 당시 종이 기록물은 물론 기사스크랩자료 약 1만장과 포스터 67종 122장, 기념품 80개 등이 보관된다.

 2016년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 당시 작성된 시민 추모 메시지(포스트잇) 3만5000여장도 보관된다. 낱장 낱장으로 돼있어 분실 우려가 있는 만큼 하나하나 디지털화해 영구적인 기록물로 남긴다.

 성평등도서관 '여기'는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 2주기를 맞아 '강남역 2주기…그리고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도서관 입구에 여성혐오와 여성폭력과 관련한 도서 30권을 비치한다. 현장 열람과 대여가 가능하다.

 16일에는 성평등도서관 여기에서 여성가족부 주관 '청년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여성폭력 방지정책' 간담회가 열린다. 강경희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가 '강남역에서 기억존까지의 기록 재생산 과정'을 발표한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성평등도서관 여기를 개관해 성평등의 역사, 변화상을 비롯한 각종 여성정책, 여성운동 등의 자료를 집약해왔다"며 "올해는 기존 자료들을 디지털화해 영구 보존함과 동시에 연구자, 활동가, 시민 누구나 성 평등 자료를 쉽게 접하고,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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