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 '백동자도' 본모습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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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 '백동자도' 본모습 되찾는다
  • 황영화 기자
  • 승인 2018.05.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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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남(多男), 부귀(富貴), 장수(長壽) 등 길상(吉祥) 의미
복원 전 백동자도(百童子圖).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이 소장한 조선 후기 '백동자도(百童子圖)'가 본모습을 되찾게 됐다.

문화재청은 23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술관을 방문해 터모시 럽 관장과 국외 문화재 보존 활용 방안을 논의한 뒤 미술관이 소장한 10폭 병풍 '백동자도' 보존처리에 필요한 지원을 협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필라델피아미술관은 2007년 제임스 & 애그네스킴 재단(James and Agnes Kim Foundation) 펀드를 통해 19세기에 제작된 '백동자도'를 샀다. 구매 당시 10폭 병풍은 이미 해체돼 5폭으로 된 병풍 한 쌍으로 다시 꾸며진 상태였다 그림 배열 순서마저 바뀌었다.

문화재청은 작품에 가해진 손상을 제거하고, 제작 시기에 맞게 10폭 병풍으로 복원해달라는 미술관 측 요청을 받아들여 보존 처리를 지원하고 잘못된 순서도 바로잡을 계획이다.

미술관 측은 이를 복원하면 구매 이후인 2009년 한 차례 한 뒤 중단한 일반 공개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동자도'는 수많은 아이가 뛰노는 모습을 주제로 한 그림이다. 다남(多男), 부귀(富貴), 장수(長壽) 등 길상(吉祥) 의미를 담고 있다. 18세기 초부터 왕실 혼례에 자주 사용됐고, 이후 민간에서도 유행했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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