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홍원 국무총리, '나눔의 집' 방문,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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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홍원 국무총리, '나눔의 집' 방문,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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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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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황체원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주말인 18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영락보린원'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나눔의 집'을 잇따라 방문,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는 등 민생행보를 펼쳤다.

정 총리는 나눔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위안부 추모비에 헌화와 분향을 한 뒤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할머니들에게 큰 절을 하며 일일이 건강상태를 묻기도 했다.

정 총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그동안 정부가 고통 속에 생활하신 어르신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직도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군대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일본과의 불행한 과거는 나라가 힘이 없어 생긴 매우 안타까운 일로 국가 주권과 국력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지 않을 수 없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지난 1992년부터 20여년간 1109회의 '수요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상처가 깊고 구구절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정부가 진지한 반성과 올바른 역사 인식에서 나온 사과와 대책으로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부도 일본이 하루빨리 문제해결에 나서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나눔의 집'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도 들린 정 총리는 국가기록물로 지정된 위안부 관련자료들을 살펴본 뒤 "이 자료들에는 반인륜적 역사를 인류가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교육적인 의미가 있다"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해 추진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앞서 '영락보린원'에서는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만나 "아동의 성장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와 가정인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런 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영락보린원과 같은 양육시설이 부모와 가정의 역할을 대신해 사랑으로 돌봐줘 아이들이 건강한 국민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채원 기자]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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