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제3기 국가나노기술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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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제3기 국가나노기술지도' 나온다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8.07.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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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나노기술개발촉진법'에 따라 10개 관계부처와 협력해 매 5년마다 향후 10년의 나노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기존 나노기술 6대 분야 사전적 기술지도를 업데이트하고, 전략적 기술지도와 이를 실현할 실행방안을 담은 '제3기 국가나노기술지도'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나노기술개발촉진법'에 따라 10개 관계부처와 협력해 매 5년마다 향후 10년의 나노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제3기 국가나노기술지도'는 제3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심의를 통해 확정한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초연결, 초저전력, 대용량, 고기능화 등 기술적 한계 돌파를 위한 나노기술의 역할과 중요성이 재부각됨에 따라 나노기술의 전략적 연구개발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노기술 선진국은 혁신성장을 위해 나노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지속적인 투자로 나노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4위의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노융합산업을 국내 총 제조업의 10분의 1 비중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최근 나노기술의 양적·질적 수준 향상은 정체돼 있고, 특정분야에 사업화 성과가 편중돼 있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대기업이 차지하는 등 중소기업 주도의 시장형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미래사회 3대 목표인 '편리하고 즐거운 삶', '지구와 더불어 사는 삶', '건강하고 안전한 삶'에 대해 '나노기술로 구현하는 미래기술 30'을 선정하고 미래기술 실현에 필요한 상세 나노기술 로드맵을 마련했다.

우선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 정부는 인공지능 반도체, IoT, 미래 디스플레이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 '지구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서는 무한 청정 에너지, 경제적 수자원 생산 기술 확보에 무게를 뒀다. 또 안전한 식품, 재난 안전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전한 삶'을 구현하고자 한다.

과기정통부는 핵심 나노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 인프라, 인력양성, 나노안전 분야의 실행방안을 마련했다.

연구현장과 기업의 창의적 성과물을 적극 수용하는 체제로 전환하고, 나노분야 연구개발 전주기 연계 강화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 나노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30개 미래기술에 기반을 둔 선도형 나노원천기술 개발 추진 시 나노기술 분야별 세부 기술수준을 분석해 사업 추진 방식, 지원 기간, 평가 방법 등을 다양화함으로써 연구개발 결과의 활용성을 제고하고자 한다.

또 나노분야 우수 기초연구성과를 원천기술개발로 연계하고, 나노 연구성과의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부처사업간 이어달리기도 강화할 예정이다.

실습 중심의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기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며, 기업의 기술상용화 지원을 통해 나노융합산업의 고용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나노안전성 기준 설정, 인증 시스템 확립 등 나노물질 및 나노물질을 포함하는 제품의 전주기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제3기 국가나노기술지도는 기업이나 연구자들에게는 기술의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이, 기술개발 전략을 제시하는 정책 수립자에게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는 상세기획과 예타를 거쳐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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