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김경수 기자] ‘골프장 성관계 동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자 경찰이 최초 유포자를 찾는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영상 속 남성으로 알려진 전 H증권 부사장 이모(53)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자신은 동영상 속 남자가 아니며 명예를 훼손당했다” “유포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영상은 전 H증권 부사장을 지낸 이씨와 내연녀가 골프장에서 성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이다.
이에 경찰은 동영상 유포자에 대해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혐의와 음란물 유포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포자 색출이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찾기 위해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이라도 해당 동영상을 주고받았을 경우에는 정보통신법상 음란물 유포죄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반면 이번 사건은 동영상이 이미 유포된 지 3주 가량 지난 데다 이미 광범위하게 퍼진 상황이라 최초 유포자를 찾아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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