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태광 포함 사익편취 4개 그룹 제재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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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태광 포함 사익편취 4개 그룹 제재 절차 돌입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8.11.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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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경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태광, 대림, 하림, 금호 등 4개 그룹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혐의를 잡고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4개 그룹 총수 일가의 계열사 부당지원 등 사익편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내용을 결정하기 전 소명 기회를 주기위해 심사보고서를 송부하기 시작했다.

태광그룹은 '황제보석' 논란 당사자인 이호진 전 회장이 보유한 골프장에서 만든 김치·와인 등 물품들을 다른 계열사가 비싸게 구입해가는 방식 등으로 총수일가가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은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대림코퍼레이션 등에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총수일가가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림의 경우 김홍국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의 지분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회사를 키우는 방식으로 부적절하게 경영권을 승계한 부분에 대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는 그룹 재건 작업 과정에서 박삼구 회장이 계열사의 자금을 빌려오면서 시장금리보다 낮은 이자율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지원을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그동안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의혹이 제기됐던 대기업 집단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일각에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벌개혁 작업이 다시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SW

kk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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