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예산안 시의회 통과 놓고 보수·진보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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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예산안 시의회 통과 놓고 보수·진보 반응 엇갈려
  • 배성복 기자
  • 승인 2018.12.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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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기념공원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1돌 기념식'에서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대구/경북취재본부=배성복 기자] 2019년 구미시 예산안이 소폭 삭감된 채 구미시의회를 통과했다.

 

구미시의회는 지난 11일 제22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가 심의한 2019년 구미시 예산안을 확정했다.

 

구미시의회 예결위는 구미시가 요구한 2019년 본예산 1조2055억 원 가운데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비, 시장 관사 전세보증금, 지역아동센터 출결 시스템 용역비, 광평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비, ‘노동문화축제’(9000만원)와 ‘노동단체 대표자 노동문화 교육’(2000만원) 예산 등 일반회계 20억153만6000원과 특별회계 1100만 원 등 총 20억1253만6000원을 삭감해 예비비에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에 노동자들의 축제와 교육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과 정의당과 경실련 등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전액 삭감을 요구받은 신교통수단(트램) 타당성 검토 용역비 2억 원 가운데 5000만원만 삭감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논란을 일으켰던 구미시장의 관사 전세보증금 예산도 삭제됐다.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제와 추도식 행사 예산은 원안대로 통과시켰으나, 새마을 관련예산은 대폭 삭감된 것으로 나타나 보수 쪽에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가 전통적인 보수지역인데 진보 시장이 당선되어 손발이 안 맞는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는 행사 때 마다 구미참여연대 등 진보단체와 보수 성향 시민들이 경찰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이 양 진영 간 싸움터로 전락한 가운데 구미시 전체가 이념대립의 장으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SW

 

bs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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