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바·삼성물산 압색…이재용 부회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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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삼바·삼성물산 압색…이재용 부회장 겨냥?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8.12.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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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회사인 삼성물산까지 압수수색을 벌였다. 사진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피켓 항의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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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경수 기자] 지난 13일 검찰이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모회사인 삼성물산까지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는 지난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 가치를 고의로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달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가 자회사였던 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기준을 변경하면서 고의로 회계를 조작했다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가 판단한 분식 회계 규모만 45000억원이다.

앞서 지난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가 됐다.

합병 당시 이 부회장이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이 삼성물산보다 3배 가까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제일모직이 보유했던 삼성바이오에 대한 높은 가치 평가가 결정적인 이유로 꼽혔다.

이에 검찰은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가치 상승을 위해 회계 법인까지 동원해 조작을 한 게 아닌지 내다보고 있다.

결국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의 최대 수혜자가 이 부회장인 만큼 수사는 이 부회장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경영권 승계 자체가 인정되지 않았던 이 부회장의 항소심 결과가 대법원에서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W

kk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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