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산 천불사 내 실버타운 입주 노인들 "살려 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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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산 천불사 내 실버타운 입주 노인들 "살려 달라" 호소
  • 배성복 기자
  • 승인 2019.03.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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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사실버타운 “부모은중선원”이 아니라 “부모은폐선원”으로 전락
양산천불사실버터운 입주노인들 60여명, 양산시청 방문 살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 /  배성복 기자

 

[시사주간/대구=배성복 기자] 경남 양산시 덕계동 천불사 내에 위치한 실버타운 부모은중선원에 입주한 어르신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며 실버타운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하여 관계기관 및 천불사, 실질적 소유주인 ()천불사 녹야원에 호소하고 있다.

천불사는 창건주 스님이 돌아가신 후 새로운 재산 관리인 선임과 운영권을 놓고 갈등이 야기되는 등 내홍에 휩싸였다.

그러다 최근 자운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정상적인 운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나 실버타운 부모은중선원은 천불사의 소유가 아닌 납골당을 관리하고 있는 ()천불사녹야원 소유로 나타났다.

그래서 천불사에서는 관리를 해드리고 싶어도 해 줄 수 없는 실정이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실버타운은 A동과 B동으로 나눠져 있는데, A동에는 주로 스님들이 입주해 있었고, B동에는 일반 어르신들이 일정금액을 내고 입주한 시설이다.

이곳에 입주한 어르신들은 천불사가 운영권을 놓고 다툼이 일자 재대로 관리를 받지 못해 단전위기에 직면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까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실버타운거주자모임(회장 박채석)에서는 내분 해결과 실버타운의 정상운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거주자들은 지난 13일 양산시청을 항의 방문, “늙고 병든 60명의 노인을 살려라! 물새고, 곰팡이 피고, 추워서 못살겠다!” 무허가건물 10년 이상 방치해두고 있다. 이것이 복지국가냐? 늙고 병든 노인들 살려 달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입주어르신들은 청와대, 복지부, 양산시청 등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해결점을 찾아달라고 민원을 제기하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천불사 내에 있는 실버타운 '부모은중선원'. 사진 / 배성복 기자

한편 천불사측에서는 새로 오신 주지스님이 원만한 운영을 위하여 노력은 하고 있으나 관리권이 천불사에 없어 어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실 소유주인 ()천불사녹야원에서 관리를 해주든지 아니면 천불사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잘 관리해서 어르신들이 노후를 보내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관리권이 없다보니 남의 사유재산에 함부로 보수공사를 한다거나 손을 댈 수 없다고 말하고 어르신들이 불편하게 지내시는데 대하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양산시장은 내가 시장 된지는 7달 지났다. 넉 달쯤 지날 때 직원들한테 현황을 파악해 보라 지시한적 있다. 직원들이 파악한 뒤 소유권관계가 얽혀있어 복잡해져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래서 이 문제는 복잡하고 복잡안하고를 떠나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빠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양산시청 담당 복지문화과에서는 지금 현재 종교시설로 되어있고, 복지시설로 전환을 유도해도 복지시설기준에 부합하려면 이해관계자들의 협의와 협조가 있어야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하고 최대한 개입을 해서 해법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SW

bs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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