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높은 독자 호응, 정부 보도자료 팩트체크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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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높은 독자 호응, 정부 보도자료 팩트체크 바람직”
  • 현지용 기자
  • 승인 2019.04.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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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18일 시사주간 옴부즈맨 회의 개최
시사주간은 18일 옴부즈맨 정례회의(위원장 황채원)를 열며 지난 한 달부터 최근까지의 시사주간 보도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 / 이원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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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시사주간 옴부즈맨(위원장 황채원)18일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부터 최근까지의 시사주간 보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본지 관리이사인 황채원 위원장(중앙)을 비롯해 우순식 차장, 독자 황윤성, 박정우, 강승헌 씨가 참석했다.

본지 특종 우주여행, 지속적 생물학적 변화 없다영국, 세계 최초로 온라인 포르노물 차단기사는 연합뉴스, 조선일보, 문화일보, 헤럴드경제, 서울경제, YTN, 동아 사이언스 등 국내 유수의 언론이 뒤따라 기사를 썼다. 전자는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1년을 보낸 NASA의 쌍둥이 우주 비행사 스콧 켈리(Scott Kelly)와 마크 켈리(Mark Kelly)의 인체변화를 조사한 바, “우주에 있을 때 유전자가 일부 변화하더라도 지구로 돌아오는 즉시 정상으로 돌아섰다는 내용을 골자로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우리 신문이 제일 먼저 취재해 올린 것이다. 두 사람은 이전부터 우주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던 인물이었던 만큼 유익한 기사였다. 후자는 국내에서도 해외 음란 사이트 등 불법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반면교사가 될 수 있는 기사였다. 국내 언론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의 보도 준비 자료를 서치해 특종을 만들어냈다.

본지 단독 기사인 한국장학재단, 콜센터 대량 실직에도 나 몰라라는 파견·비정규직 노동자의 해고 실태와 구조가 어떤 식으로 흐르는지 흐름을 짚어줬다. 무엇보다 기사 댓글로 드러난 매우 높은 독자 호응이 놀라웠다. 독자가 궁금해 할 점을 집요하게 캐내려했다.

집요한 취재는 성범죄 영상 공유 단톡방 단속...실상은 맹탕에서도 드러났다. 기자가 집중적으로 여성가족부에 문의해 정책 실태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나갔다. 홍보성 정부 보도자료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팩트체크하는 자세는 좋다.

미세먼지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으로기사는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적 피해를 조명하려했다. 환경오염 피해가 일부 지역에만 미친다는 통념이 이제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경각심을 지적했다.(황윤성 독자)

그렇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봄철 중국발 황사로만 염려하던 것이 미세먼지로 바뀌었다.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기사를 본다면 정부 정책과 국내 미세먼지 원인만 보여주기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원인과 피해정도의 계량화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그 점에 대해 [정치를 묻다] 시리즈에서 물은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터뷰들은 미세먼지라는 하나의 사안에 대해 여야 두 의원이 지적하는 미세먼지 정책의 문제점, 해결 방안 제안을 각각 비교 분석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

생활 속 미세먼지 대처법기사로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입자차단 성능 기준 정보를 전한 것은 좋다. 마스크 예시 사진과 좀 더 자세한 미세먼지 등급, 입자차단 기준 정보를 실을 순 없었을까. 사용 방법이나 구매처를 알려주는 것도 기사를 읽는 독자에게 도움 되겠다.

[정치를 묻다] 시리즈를 야당에도 더 많은 관심을 주는 것은 어떨지 싶다. 진보와 보수 모두 비중이 공평하게 실어지면 좋겠다. 논란을 받는 정파일지라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실어준다는 느낌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박정우 독자)

양산 천불사 내 실버타운 입주 노인들 "살려 달라" 호소기사를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 실버타운 관리 실태를 고발하는 후속 기사가 나오길 바란다. 사회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기사로 나타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본지 단독 기사인 우리가 먹는 약 93%, 알레르겐 일으킨다는 의약품 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만들었다. 독자가 의약 안전에 대해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기사 내에 의약안전 온라인 검색 서비스명을 직접 넣어주는 도움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같은 단독(기사)사람도 지구 자기장의 변화 감지한다와 같은 과학 기사도 독자의 교양 지식 충족에 흥미를 준다는 장점이 있다. 과학 섹션을 만들어 과학 교양을 독자에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그 점에서 ‘[단독] 로봇수술이 나은가, 전통 개복수술이 나은가?’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독자에게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의견 피력을 할 수 있도록 열린 주제를 던지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만의 대타협에 카풀·소비자는 없었다기사는 카풀 합의의 실태를 지적하고 카풀·택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줬다. 카풀 업계의 속사정과 실제 소비자들의 입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분석을 연이어 쓸 수 있겠다.

‘[기자수첩] '5G 스마트폰' 사용자를 먼저 공감시키라도 같은 맥락이다. 타 언론처럼 세계 최초 5G 출시 홍보라는 흐름에 치우치기보다 소비자가 먼저라는 중심을 잃지 않고 글을 썼다.

현대차, 반복 결함에도 고객 대응 부실 논란기사는 레몬법 실태를 지적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레몬법과 실태를 담았다는 점에서 현장성이 있어 보인다. 후기는 어떠했는지 궁금하다.

‘[기자수첩] 전세계급 IT 공룡 두들기기 시작되나는 막강한 미디어 파워를 갖게 된 IT 초국적 기업에 대한 국가적 대응 양상을 조명했다. 이에 대한 IT 초국적 기업들의 대응과 그 흐름은 어떨지 역으로 분석할 수 있지 않을까.

‘[시사주간TV] 도로위 무법자 '무단적치물' 아찔한 순간은 교통사고 위험을 영상으로 직접 담았다는 점이 돋보였다. 체험 영상이라는 점에서 몰입감도 있다. 해당 공사담당자와 관할 지자체의 관리 실태도 함께 담거나 후속기사로 쓰면 훨씬 풍부하겠다.(강승헌 독자)

‘[시사주간TV] 구로구의회 의원사무실 예산 편성 찬반 격론이 이슈를 끈 것은 좋았다. 대립되는 양측 입장을 공평하게 담은 것은 나쁘지 않으나, 실제 구로구의회 의원사무실의 실태가 정말로 어떠한지 영상 또는 의원사무실 평면도가 함께 실리지 않은 점은 아쉽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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