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트럼프 텃밭 노려 관세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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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 트럼프 텃밭 노려 관세 폭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5.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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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패닉상태
이번 무역전쟁으로 품목별로 5%~25%까지 관세폭탄을 맞을 전망이다. 사진 / 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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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중국 정부가 13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61일 부터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은 팜 스테이트(농촌지역)’을 겨냥한 것이다. 이 지역 생산품인 대두는 대중 주요 수출품인데 이번 무역전쟁으로 품목별로 5%~25%까지 관세폭탄을 맞을 전망이다.

중국 이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에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을 이용했다. 따라서 중국은 보복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더 악화될 뿐이다.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타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이 매우 크게 다칠 것이라고 시진핑 주석과 중국의 모든 친구들에게 말한다라는 글을 올린 다음에 나왔다.

이 소식으로 뉴욕증시는 패닉상태에 빠졌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지난 13일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124일 이후 가장 크게 주저 앉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38포인트(2.38%) 급락한 25,324.99, 나스닥 지수는 269.92포인트(3.41%)폭락한 7,647.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53포인트(2.41%)떨어진 2,811.87에 장을 마쳤다.

시장이 요동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 추가 3250억 달러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지만 아직 미결정상태며 6월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평 주석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다.

양국은 9~10일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한다. 전세계의 눈이 이 회담에 쏠리고 있으나 G20 정상회의까지 지루한 협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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