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 은퇴 "최고의 모습만 기억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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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 은퇴 "최고의 모습만 기억해주길"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9.05.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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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가 은퇴의 변을 밝히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가 빙판을 떠났다.
 
이상화는 16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은퇴식을 열고 17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상화는 "15세 때 처음 국가대표가 되던 날이 생생히 기억난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막내로 출전해 정신없이 빙판에서 넘어지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는데 벌써 17년이 지났다. 선수로 뛰기에 많은 나이가 됐다. 세계선수권 우승, 올림픽 금메달, 세계신기록이 어린 시절 목표였고 해야한다는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를 다 이뤘어도 국민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해야한다는 마음으로 도전을 이어갔는데 의지와 다르게 무릎이 문제였다. 수술로 해결하려했지만 수술하면 선수로 뛸 수 없다고 했다. 재활과 약물 치료를 했지만 몸은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상화는 "국민들이 더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 줄 수 있는 위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었다. '빙속 여제'라 불러주시던 최고의 모습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고 노력하고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선수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 세계기록이) 영원히 안 깨졌으면 좋겠지만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선수들의 기량이 올랐다. 언젠가 깨지겠지만 1년 정도는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이상화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국제무대를 밟은 뒤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소치 동계올림픽 500m 우승으로 올림픽 2연패와 함께 세계선수권에서 연속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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