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량음료 뿐 아니라 과일 주스도 조기사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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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량음료 뿐 아니라 과일 주스도 조기사망 위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5.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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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모리의대 연구진, 1만 3440명 조사 결과
사진 / 시사주간 DB


[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설탕 음료 뿐 아니라 과일 주스도 건강에 좋지 않고 조기사망 위험까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량 음료, 에너지 음료 등 설탕이 첨가된 음료가 체중 증가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과일 주스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17(현지시간) 미국 애모리 의과대학 진 웨일즈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JAMA 오픈네트워크(JAMA Network Open)'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뇌졸중 연구의 일환으로 참여한 평균 연령 64세의 남녀 13440명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참가자 중 71%는 비만이거나 과체중이었다. 이런 사람들은 심장병, 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또 평균 6년 동안 참가자 중 1,168명이 사망했다.

연구기간 동안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탕이 얼마나 많이 함유된 음료를 섭취했는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100% 과일주스를 포함해 설탕으로 만든 청량음료를 마신 사람들은 연구 기간동안 사망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추가로 12 온스 마실 때마다 위험이 더욱 증가하기도 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보스턴 소재 하버드 T.H. (Hervard Th Chan) 공중보건대학 영양학과 마르타 구아 슈페레 박사는 설탕이 함유된 음료가 당뇨병, 심장병, 그리고 비만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과일 주스에는 영양소가 들어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자연적으로 비교적 많은 양의 설탕이 포함돼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과일 주스 섭취량을 하루 110~170g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야채 주스는 과일 주스 보다 칼로리가 적게 들어 있지만 소금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웨일즈 박사는 과일 주스뿐만 아니라 음료수와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더 많이 마시는 고령자들은 더 일찍 사망 할 위험이 있다. 어린시절부터 적게 마시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고 경고했으며 슈페레 박사는 물이 가장 선호되는 음료가 되어야 하며, 차나 커피 등의 다른 음료는 설탕과 크림을 넣지 않고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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