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빌 게이츠, “파키스탄 등 3개국도 소아마비 청정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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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빌 게이츠, “파키스탄 등 3개국도 소아마비 청정국 전망”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5.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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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멸사업 중단시, “10년 안에 4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
빌 게이츠가 “소아마비 발병국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 등 3개국 만 남아 있고 바이러스를 박멸 직전에 와 있다”고 천명했다. 사진 / 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소아마비 발병국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 등 3개국 만 남아 있고 바이러스를 박멸 직전에 와 있다고 천명했다.

빌 게이츠는 최근 미국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열린 로타리 합동 지구대회의 소아마비 퇴치에 관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0년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에이즈 치료제를 개발하거나 소아마미 퇴치 등의 사회복지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빌 게이츠는 연설에서 자신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불과 몇 개월 후에 태어났는데 불과 3년 전인 1952, 미국 역사상 최악의 소아마비가 발병해 57,000명 이상 어린이가 병에 걸렸으며 수천 명이 죽었다어렸을 때 자신은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 전혀 몰랐다고 회고했다.

그는 오늘날 소아마비 발병국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 등 3개국 만 남아 있으므로 질병을 막는데 계속해서 투자한다면 완전박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로타리 회원들이 이 질병에 맞서기 위해 18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을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바이러스와 싸웠으며 지난 22년 동안 매년 수십 명의 회원들이 이디오피아 출신의 어린이들에게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고 공을 돌렸다.

예를 들어, 인도는 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아마비 박멸국이였다. 인구 밀도가 높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데다 위생 시설이 좋지 않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외딴 지역에 살고 있었다.

2010년 비하르(Bihar)주의 습지대 지역 코시리버(Kosi River)에서 홍수가 발생하여 마을에 접근하기 어려워 해마다 수천 명의 어린이들이 백신을 맞지 못했으나 로타리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했다. 나이지리아 역시,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수천 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의 125개 지역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생존하는 하수도를 모니터링하는 의료 종사자를 배치하고 있다. 매주, 매월 샘플을 채집해 70개국의 연구소로 보내 상황을 파악한다.

2013년에는 시리아 남북 전쟁 중에 3명의 어린이가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예방 접종팀은 전쟁 지역에 들어가 요르단, 레바논, 터키로 도망가는 200만 명의 난민을 보호해야했다. 수 주일 만에 WHO는 시리아 어린이 24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으며 다음 해까지 접종을 마쳤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전세계 소아마비 발병 건수는 33건에 불과했으며 나이지리아는 곧 청정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만약 소아마비 박멸을 중단하면 2029년까지 매년 20만 명의 어린이가 감염될 것이며 10년 안에 40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LG화학은 지난 3,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약 37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받아 6가 혼합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뇌수막염, 소아마비 등 6개 질병을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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