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진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소금이 많이 든 식사를 하면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를 죽여 면역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요구르트, 치즈 등 일부 발효식품에 들어있는 락토바실러스 (Lactobacillus )는 이른바 ‘좋은’ 박테리아로 특정 질병을 억제한다.
독일 베를린 소재 실험 및 임상연구센터 연구진은 매일 6g의 소금을 2 주 동안 섭취한 12명의 건강한 남성들에게 소금 섭취량을 두 배로 늘렸다.
그 결과, 2주 내에 대부분의 유산균이 소화 시스템에서 사라졌다. 또 혈압이 높아졌고 TH17 세포라고 불리는 염증 유발 면역세포수가 증가했다.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락토바실러스가 포함된 프로바이오틱 치료제를 투여해 상기 증상이 호전됐다.
연구진은 “TH17 세포가 내장 미생물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소금이 내장미생물 내 건강한 박테리아를 죽인다는 발견은 새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논문은 ‘영국심장혈관학회’에 게재됐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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