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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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9.06.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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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적폐청산 등 검찰 개혁 거침없이 밀고 가겠다는 의지 강하게 담겨
검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사진 / 뉴시스   

[
시사주간=임동현 기자]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59)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신임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 임명제청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윤석열 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번 사례는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검찰총장으로 직행한 첫 사례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윤 지검장을 비롯해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등 4명을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윤석열 후보자는 연수원 23기로 앞서 추천된 4명의 후보자 중 가장 기수가 낮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을 이끌어야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으로 검찰총장에 지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윤 후보자는 2013년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 당시 특별수사팀장을 맡았지만 검찰 지휘부와 갈등을 빚으며 좌천성 인사조치를 당했고 그해 국정감사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증언을 하면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어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의 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지휘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돌아왔다.
 
검찰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 대상이지만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하지 않으며 인사청문회 후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이 임명 가능하다.
 
검찰의 관례를 깨고 윤석열 후보자를 지명함으로써 문재인 정부는 검찰개혁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검찰총장의 윗 기수들이 물러나야하는 검찰 관행에 따라 검사들의 잇달은 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검찰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SW
 
 
 
 
l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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