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페어 투게더, 특종· 단독보도 시사주간 성장성 보여줘”
상태바
“웰페어 투게더, 특종· 단독보도 시사주간 성장성 보여줘”
  • 현지용 기자
  • 승인 2019.06.19 11:2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옴부즈맨] 18일 시사주간 옴부즈맨 3차 회의 개최
시사주간은 18일 옴부즈맨 정례회의(위원장 황채원)를 열고 지난 한 달동안의 기사에 대한 의견수렴과 자체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본지의 웰페어 투게더, 특종·단독보도 활동으로 시사주간의 성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 / 이원집 기자


[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시사주간 옴부즈맨(위원장 황채원)은 18일 정례회의를 열며 시사주간 보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본지 관리이사인 황채원 위원장(중앙)을 비롯해 임동현 차장, 현지용 기자 등이 참석했다.

△ [웰페어 투게더 캠페인⑨] '장애인 100대 에티켓', '장애관련 용어 가이드라인'의 기사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이미지뿐만 아니라 아닌 언어에도 큰 역할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지어 해당 문제가 정부기관까지 나아간 ‘[웰페어 투게더 캠페인⑯] 정부부처 '장애인 매뉴얼' 부적절 용어 그대로 사용’ 기사를 통해 해당 관련 문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잘 살렸다.

△ 기자가 확실히 ‘웰페어 투게더’라는 매체의 방향을 세심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 [웰페어 투게더 캠페인⑩] 장애인 불편 생각 못한 '대학로 요철길' 기사가 특히 그러했다. 비장애인에게는 생활 민원 수준으로 치부될 문제라도 장애인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해석을 잘 지적했다. 보행 장애가 있는 장애인의 입장을 현장감 있게 담았다면 좋았겠다.

△ [웰페어 투게더 캠페인⑪] 우리가 ‘동정 복지’를 달라했나 기사를 보면서 장애 관련 이슈가 시민사회에서 민감해지고 이에 대한 목소리 내기가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문제 제기는 좋은 시도였으나 보건복지부 취재를 더 해보면 어떨까. 장애 관련 정책 과정을 직접 만드는 정부기관의 목소리가 부족했다.

△ [현장취재/웰페어 투게더 캠페인⑬] 장애인, 비장애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하나되다 기사는 르포로 분류하면 어떨까. 장애 관련 이슈는 기자가 해당 분야에서 상당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종이나 단독보도로 시사주간의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특종은 24시간 레이더망으로 훑듯이 해도 힘들다. 이는 국내 언론 환경과 관련이 있는데 10여개 중앙지가 경쟁하던 1990년 중반까지만 해도 남보다 조금만 열심히 하면 단독보도 정도는 건지기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수백 개의 매체가 난립하는 지금은 단 몇 분 사이로 단독 혹은 특종을 놓친다. 상당수의 매체가 근무자를 24시간 배치해 체크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기사는 새벽에 체크하지 않으면 놓치기 일쑤다. 백악관과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의 트위터 등을 상시로 체크하지만 몇 분 사이로 단독보도를 놓친 경우가 허다하다. 이럴 때 맥이 빠진다. 하지만 시사주간은 ‘<본지특종> 中, 홍콩 시민 요구에 무릎 꿇다’ 기사처럼 워싱턴 에디터 리포트, 도쿄·베이징 에디터의 발 빠른 활동으로 국내 타 매체보다 1시간 정도 빠르게(오후 3시15분) 보도해 특종을 건질 수 있었다. 오후 1시부터 홍콩과 대만, 중국 매체와 정부기관 접속 창을 열어놓고 집중 체크한 결과다. ‘<본지특종> 아베총리, 이란 대통령 마음 바꾸는데 실패’ 기사도 타 매체들이 연합뉴스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간과한 부분을 찾아내 아베의 중재 노력이 실패했음을 맨 처음 보도했으며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통해 화해할 것이라는 기사도 마찬가지다.

△ 워싱턴 에디터 리포트와 도쿄·베이징 에디터|를 통해 해외에서 생기는 양질의 소식을 잘 듣고 있다. ‘[단독] 힐러리가 삭제한 3만3천개 이메일에 무엇이 담겨있나’처럼 흥미로운 미국 정가의 소식뿐만 아니라 [단독] “청량음료 뿐 아니라 과일 주스도 조기사망 위험”처럼 건강·문화 관련 소식도 함께 전해져 유익함을 느낀다.

△ 미·중 무역전쟁에 최고의 관심사는 단연 화웨이다. [단독] ‘두개의 지팡이’ 흔드는 화웨이, 미국 파고 넘을까 기사는 화웨이 위기에 대한 시사주간만의 분석력을 잘 보여줬다.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빛을 발했다고 본다.

△ 3D 프린터 관련 이슈를 지적한 [단독] 3D 프린트로 총 만드는 네트워크 “성장” 기사는 흥미로웠다. 3D 프린터를 통해 총기 난사 이슈가 워낙 큰 미국의 사정을 잘 지적했다. 해당 문제를 한국에 대입할 수도 있는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강대국의 관영 매체는 일반적인 인식이 깔려있다. 그렇더라도 그런 만큼 관영 매체가 하는 말에는 무게가 크기에 [단독] “중국 경제의 잠재력은 대단하다” 기사는 그 점을 잡은 것 같다. 중국 경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이라는 내용을 더 담았으면 어떨지. 하지만 이 경우 전문가의 코멘트를 들어야 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아쉬운 점이다.

△ ‘혐오 없는 강남역 사건 추모 가능할까’ 기사는 현 정부 집권과 함께 들어선 극단적 페미니즘에 대한 기자의 비판 시각을 드러냈다. 기자만의 시각을 갖고 지적하는 것은 좋으나 분량과 그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근거들이 부족해 아쉽다. 단 이미 지나간 사건일지라도 이에 대한 인식은 바르게 해야 한다는 의도는 나쁘지 않았다.

△ ‘한빛1호기 수동 정지, ‘제2의 체르노빌’ 우려 목소리‘ 기사도 비슷한 맥락이다. 다른 접근 방법으로 관련 주제를 자세한 분석기사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시도일 듯하다.

△ [탐사] 평판 위기 맞닥뜨린 국민배달앱 ‘배달의민족’ ① 기사를 보고 후속기사가 어떨지 바로 궁금해졌다. 배달앱 어플리케이션 사업에서 시스템 오류가 식당 업주들에게 미치는 효과에 대해 생생하게 분석했다. 배달앱 콜서비스 관련 계산까지 보고 매우 흥미로웠다.

△ 삼성반도체 노동자 희귀병 문제와 관련 ‘'반도체 여성 근로자 사망 위험 높음’ 사실이 됐다‘ 기사는 해당 문제에 대한 보건 당국의 조사결과 발표를 담았다. 잊혀져갈 수도 있는 삼성반도체 노동자 문제에 대해 잘 환기했다.

△ ‘[기자수첩] 질병이 된 '게임중독', 모든 '중독' 뿌리뽑을 기회로 만들려면’ 기사를 보면서 WHO 게임중독 질병지정 이슈에 대한 기자의 객관적인 시각을 확인했다. 기자수첩을 넘어 발제 기사로 업계 이야기와 게임중독 질병지정 도입에 따른 여파 시나리오를 써보는 건 어떨까.

△ 수병 1명이 죽고 다친 사고인 해군 입항 홋줄사고에 대해 ‘최영함 홋줄사고, 안전장구 착용 없던 ‘인재’’라 지적한 기사는 의외였다. 일반인이라면 잘 모를 해군의 업무와 복장, 필수 안전장구 착용 문제를 지적한 것에 기자 개인의 경험이 바탕에 있었다는 점은 좋은 접근법이었다. 더 풍부하게 썼을 수도 있겠다.

△ 국회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의 당내 상황은 국민적 관심이 큰 문제였다. 그런 점에서 [정치를 묻다⑩] 주승용 국회부의장 “중도개혁신당 역할 해낼 때 총선 성과 있을 것” 기사는 시국에서 본다면 좋은 접근이었다. 다만 인터뷰 분량이 너무 길어 향후 정치인 인터뷰 작성에는 손 볼 필요가 있겠다.

△ ‘[靑松 건강칼럼] 치매로 가는 길목, 경도인지장애’ 칼럼은 의학 지식이 풍부하게 녹아들어 있는 칼럼이었다. 시사주간만의 매체력 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전문 지식 중 강점을 보여줬다.

△ 언론 보도로 ‘반짝’ 관심을 받고 지나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단독] 지네 사건 여수 예술랜드, 오늘 피해자와 전격 합의…논란 종지부 찍나? 기사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차별없이 사안의 마무리까지 정리해서 담았다는 점에서 두드러졌다.

△ ‘병무청 공문이 지핀 사회복무제 폐지’는 최근 시사주간의 가장 많이 본 기사 중 상위권을 차지한 기사 중 하나다. 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에 사회복무요원이 어떻게 연관돼있는지, 사회적 소수자인 이들이 겪는다는 강제노동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보여줬다.

△ ‘7군단 특급전사 압박...軍 “전혀 사실 아냐”’는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기사 댓글 내에서 논란에 대한 네티즌의 활발한 의견 교환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까지도 퍼질 정도로 육군 특급전사 훈련 문제에 대한 문제와 육군의 입장을 잘 담았다. 본지 기자의 취재능력을 잘 보여줬다고 하겠다. SW

hjy@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