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달라이 라마, 여성 비하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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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달라이 라마, 여성 비하 발언 “사과”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07.0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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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인터뷰서 “여성 달라이 라마는 매력적이어야한다”
 사진 / 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달라이라마 사무소는 2(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사람들이 자신이 말한 것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고 진실한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성스러움은 외면적인 모습에 기초한 선입견에 사로 잡히기 보다는 사람들이 더 깊은 인간 차원에서 서로 연결해야 할 필요성을 일관되게 강조한다고 덧붙엿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주 B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여성 달라이 라마가 온다면(환생한다면) 더 매력적이어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사람들은 그 얼굴을 보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만약 그녀가 매력적이어야 한다면 그의 신성은 진실로 어떤 범죄도 의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달라이 라마는 평생 동안 여성의 개체화에 반대하고 양성 평등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티베트로 돌아가는 꿈, 난민 등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유럽연합(EU) 내 피난민이 궁극적으로 귀국해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도덕적 원칙이 ​​없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전세계 소셜 미디어에서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달라이 라마는 1992년 보그지 편집장과의 대화에서 여성 달라이라마의 신체적 모습을 처음 언급했다. 당시 그는 미래의 달라이 라마 여성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며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농담삼아 덧붙였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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