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태, “공안정국 그림자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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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태, “공안정국 그림자 드리웠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7.0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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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중국 간 갈등도 "비화"
1일(현지시간) 홍콩 입법회를 장악한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시위대가 회의실 강당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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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지난달 30일 회의를 방해한 혐의로 6명을 체포한 홍콩 경찰이 지난 1일 발생한 홍콩 입법회 점거 시위 가담자 12명을 체포해 공안정국 우려가 일고 있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은 이번에 검거된 시위자들은 12(남성 11, 여성 1)으로 불법 집회, 무기 소지,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 “벌써 수십명의 용의자 신원이 파악됐다면서 조만간 대대적인 검거 선풍이 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사태는 영국과 중국 간 대사 초치라는 대응으로 이어지고 입씨름으로 번지고 있다.

영국 외교부는 3일 류샤오밍 주영 중국 대사를 불러들였다. 류 대사는 같은 날 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이지 더 이상 영국의 식민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홍콩에서 손을 떼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4일 중국 외교부는 영국이 식민통치의 환상에 취해 있다. 홍콩인에게 자유를 가져 주었다는 건 완전 후안무치한 생각이라고 반격했다. 중국 역시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주중 영국 대사를 불러들여 경고했음을 시사했다.

테리사 메이 현 영국 총리와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도 비판에 가세했으며 특히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중국 정부에: 국가 간의 좋은 관계는 상호 존중과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을 준수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는 글을 올렸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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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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