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친(親)이란 헤즈볼라 요인 3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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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친(親)이란 헤즈볼라 요인 3명 제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7.1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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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 동맹국에 테러조직 지정 호소
2018년 4월 22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의 연설을 동영상으로 시청하고 있다. 사진 / 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이 중동 내 대표적 친()이란 세력으로 꼽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은 10일 새벽 5(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오늘 헤즈볼라 고위 관리들에 대한 제재는 레바논에서의 헤즈볼라의 부패한 영향력에 대항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의 일환이다. 우리는 동맹국들에게 헤즈볼라 전체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재에는 헤즈볼라 고위직 3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대 이란 제제의 우회 압박 전략 중 하나다.

헤즈볼라는 이란 정보기관의 배후 조정을 받는 4,000여 명의 대원을 거느린 중동 최대의 교전단체이면서 레바논의 시아파 정당조직이다. 게릴라 조직과 7개의 비밀결사조직이 있으며 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테러를 해왔다.

미국은 지난 4월 하순 헤즈볼라의 재정 시스템을 붕괴시킬 정보에 최대 1천만 달러(한화 114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은 바 있다 헤즈볼라의 수입원이나 주요 기부자, 헤즈볼라 조직원이나 지지자의 재정적 이익을 위한 범죄계획 등과 관련한 정보가 현상금 대상에 해당됐다.

몇시간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진전시키는 데 있어 이스라엘과의 확고한 지지와 파트너십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이란과 중동 지역에서 기독교인을 포함한 모든 종교계의 학대와 싸우기 위해 이스라엘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헤즈볼라가 이슬람 성월(聖月) 라마단 동안에 평소보다 큰 규모로 기금 모금 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헤즈볼라가 자금난을 겪고 있음을 반증해 주는 사례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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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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