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청자가 비추는 천 년의 빛 '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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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청자가 비추는 천 년의 빛 '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
  • 황영화 기자
  • 승인 2019.07.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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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선'에서 발견됐던 해남청자. 사진 / 해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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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영화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9일부터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 특별전을 열고 있다.
 
1983년 12월, 완도 어두리 앞바다에서 키조개를 잡던 잠수사가 청자로 보이는 그릇 4점을 우연히 건져낸다. 그의 신고로 발굴된 '완도선'에는 선체와 함께 3만점이 넘는 청자가 쏟아져 나왔고 그렇게 900년간 바닷속에 잠들어 있던 해남청자가 다시 빛을 봤다.
 
이후 계속된 해남청자 수중발굴은 군산 십이동파도, 태안 마도, 명량해협과 영광 낙월도 해역에 대한 발굴조사로 이어져 4만여점의 해남청자와 난파선 3척을 건져올렸고 같은 시기 육지에서는 해남 산이면 진산리 청자요지(사적 제310호)와 화원면 청자요지(전라남도 기념물 제220호)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해남 지역이 고려시대 최대 청자 생산지였음이 밝혀졌다. 해남청자는 고려청자의 다양한 빛깔 중에서 녹갈색을 띠는 특징이 있어 '녹청자'로도 불린다. 
 
소박하고 은은한 빛깔의 해남청자는 당시 고려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며 10세기 무렵부터 13세기까지 수많은 가마의 생산품들이 서해와 남해로 바닷길이 열린 해남을 통해 전국 각지의 소비지로 유통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중 발굴 15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군산 십이동파도선을 비롯한 인양선박과 난파선에서 출수된 해남청자 2500여점이 선보인다.
 
또 전국 각지의 녹청자 가마터를 비롯해 고려시대 생활문화 소개 등 해남청자의 생산과 운송, 소비양상을 담은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아직은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초기청자 제작시기와 제작집단, 소비유통 등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 특볅전은 10월 13일까지 열린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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