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하원의 로버트 뮬러 특검 청문회가 1주일 가량 연기될 전망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폭풍 리트윗’을 하면서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 그리고 로버트 뮬러 특검을 비난하고 있다.
그는 12일부터 ‘사법감시단(JudicalWatch)’의 자료 등을 15개 정도 리트윗했다. 여기에는 “주 정부 부서에서 기록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존 해킷 전 IPS 국장은 클린턴의 직원들이 엄격한 국가기록원 기준(1/3)에 따라 개인 e-메일을 ‘30k’ 빼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증언했다”는 내용과 “힐러리 클린턴은 법 위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그녀는 법치를 경멸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우리 지도자들은 법치주의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클린턴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 JW(JudicalWatch)의 탄원서에 서명하여 힐러리 클린턴이 자신의 부패에 대해 대답할 것을 요구하라”고 하는 내용 등이 담겨져 있다. JW는 정부의 투명성, 책임성 및 청렴성을 촉진하는 보수적 비당파적 교육 재단이다.
또 “우리 모두는 뮬러 수사가 합법적인 것으로 가장하도록 되어 있고 그것은 그들이 이미 외국의 간섭과 음모(러시아와의 관련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가짜로) 꾸며서 부적절하게 대통령을 공직에서 제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한 JW 회장 톰 피턴의 트윗을 리트윗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가장 끔찍한 학대 중 하나”라면서 로버트 뮬러의 불법 삭제. 그들은 우리에게 보험 증서를 주었다“면서 조롱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단단히 벼르고 있으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불을 붙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특히 미국 역사상 탄핵으로 대통령직을 잃은 사례가 없을 만큼 절차가 복잡한데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실제로 탄핵까지 갈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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