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애니메이션 화재 사망자 33명으로 늘어
상태바
日 애니메이션 화재 사망자 33명으로 늘어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07.19 04:06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0명 근무 중…나선형 계단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
사진 / AP


[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 교토의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건물 방화로 인한 화재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 경찰과 구조 대원들에 따르면 19일 새벽 1시 현재,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어났다. 18일 밤 23명에서 10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NHK를 비롯한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35분쯤 교토시 후시미구 모모야마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40대 남자가 방화한 것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

70명의 사람들이 그 당시 3, 690건물 안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미확인 범인은 스튜디오에 가솔린을 던져 불을 지르며 죽는다고 외쳤다. 이 남자는 체포돼 얼굴과 가슴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액체를 담을 수 있는 금속 용기와 망치, 나이프를 발견했으며 이 남자는 스튜디오 근처의 주유소에서 가솔린을 구입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건물 안전 전문가들과 현지 소방 당국자들은 스튜디오 건물 3층 모두를 연결하는 나선형 계단으로 인해 화재와 연기가 부분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트위터에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처참한 사건이다. 할 말을 잃었다.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썼다.

교토 애니메이션은 케이 온!’등 인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했다. 고등학교 여학생들의 일상을 묘사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등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일본에서 일어난 최악의 사망자 중 하나다. SW

p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