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황채원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6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가 3급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해상 귀순루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회 정보위원장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국가정보원이 북한 귀순 목선의 이동시간 표기 항적을 군사기밀로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3일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조사보고서에는 목선의 GPS 항로를 기반으로 해당 목선의 출항 및 입항 시각이 같이 표기된 이동경로가 설명과 함께 공개돼 있다. 합조단이 공개한 해상 귀순루트는 한미정상 통화내용과 거의 같은 급의 기밀"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방부는 탈북루트가 아닌 목선의 단순이동 경로를 공개한 것이고 기밀이 아니라는 변명을 하고 있지만 국정원은 아군의 작전 보안사항 노출 등으로 국가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이를 이유로 국회 정보위원장의 자료요구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정경두 국방장관은 즉각 해임돼야하며, 기밀누설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도 반드시 실시해야한다"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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