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오하이오 총격사건, 조기(弔旗) 내걸고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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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오하이오 총격사건, 조기(弔旗) 내걸고 애도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08.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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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종차별 발언의 결과”… 총기 규제 해야
텍사스 총기난사 용의자 얼굴을 공개한 CNN 보도. 사진 / CNN 홈페이지 캡처


[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지난 주말(3~4) 미국의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29 명이 숨지고 53명이 부상당했다.

NHK는 미국 소식통을 인용, 불과 반나절 사이에 대규모 총격 사건이 잇따라 미국 전체가 충격에 빠졌으며 총기 규제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남부 텍사스 주 엘파소에서 3일 오전 10 시경, 할인점 월마트에서 21세의 백인 남자가 쇼핑객을 향해 총을 난사해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당했다.

13시간 후 중서부 오하이오 주 데이턴에 있는 음식점에서는 24세의 백인 남자가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당했다. 살인범은 현장에서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이나 대사관 등 정부 기관에 희생자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 성조기 조기를 내걸도록 지시했다.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하는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내년 대선 민주당 히스패닉 후보인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 도시개발 장관은 4ABC 방송에 출연, “텍사스에서 일어난 사건은 히스패닉 이민자를 겨냥한 증오 범죄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에 대해 차별적인 발언을 해왔다고 비난했다. 엘패소는 멕시코 후아레스시와 인근지역으로 인구 68만명 중 80%가 히스패닉이다.

또한 같은 민주당 후보 러키 전 하원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 차별과 폭력을 조장해 왔다. 그 결과가 이번 사건이라고 비난한 후 총기 규제 강화에 나서야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4일 오후 4시경 기자들과 만나 우리 나라에는 증오가 설 자리는 없다며 비난했다. 몇 년 동안 일어나고 있는 총격 사건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해 총기규제에 관해 우회적으로 시사했으나 그 명확한 뜻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 / CNN, 워싱턴포스트 캡처.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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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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