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럼프, 총기규제 요구 항의시위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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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트럼프, 총기규제 요구 항의시위에 “곤혹”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8.0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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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가세, 반전 기회로 삼아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총기 규제 강화 등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와 민주당의 공격에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현지시간) 31명이 사망 한 총기 난사 사건 지역인 오하이오 데이턴와 남부 텍사스 엘파소를 메라니아 여사를 대동하고 방문했다. 두 사람은 데이턴 병원을 방문한 후 엘파소에서 병원을 방문해 부상자와 의료 관계자, 구급대원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인권 단체 등이 주최한 항의 집회에 수백 명이 참가해 트럼프는 차별이다”, “트럼프을 쫓아 내라고 외쳤다. 엘패소 대학병원 앞 공원에 모인 시위대는 인종주의자는 집에 가라고 쓴 침대시트를 펴 들고 규탄했다.

사진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위터에 동영상과 함께 데이톤과 엘파소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들과 함께 내 시간을 보냈다. 잘 해줘서 고마워!”란 글을 올렸다.

엘파소 출신으로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민주당 경선 주자인 베토 오르크 전 하원 의원은 연일 집회에 참석하여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이민을 비방하며 범죄자라고 부른다. 증오를 극복하고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총기 규제 강화를 지지하며, 법 개정 투표를 추진에 매진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지지자들을 결집하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그간 몇 번 총기구매 규제 법안을 하원에서는 통과시켰으나 상원에서 번번이 쓴 맛을 봤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총기가 아니라 정신질환과 증오라고 말했다면서 미국총기협회(NRA)와 싸우기를 꺼려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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