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철수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예술감독 비난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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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철수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예술감독 비난받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09.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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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전시 중단은 정치적 압력 아니다” 주장
사진 / NHK


[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전시 사흘만에 중단됐었던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 전시회가 다시 열리려면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81일부터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Aichi Triennale 2019)예술감독 쓰다 다이스케는 2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전시회의 미래를 분명히 밝히기가 매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발언은 즉각 전시회 조직위원회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83일 소녀상 전시 취소는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실행위원장을 맡은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지사의 압력이라는게 언론의 보도였다. 당시 소녀상뿐만 아니라 소녀상이 포함된 표현의 부자유전-그 이후전시 전체를 중지했다.

나고야시 타카시 시장은 일본이 한국 여성이 일본군에 의해 강제적으로 체포되었다는 한국의 주장을 받아 들였다는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상을 공개적으로 자금 지원 행사에 전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었다.

이는 우리나라와 일본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전시회에 관한 다양한 정치적 언급은 일부 사람들에 의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일본 헌법의 위반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쓰다는 상황의 결과로 조직의 기능이 어떻게 정지되었는가에 기반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아이치현 위원이 9월 중순에 중간 보고서를 발행한다면서 정치인들의 압력이 취소의 이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는 당시 수많은 협박성 메일과 방화 협박 등으로 소녀상 전시가 취소됐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전시회의 조직위원회는 쓰다가 주장한 안전보다는 검열 행위로 비판했다. 위원회 위원들은 따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전시회가 축제의 끝 (1014)까지 계속해서 그 기간 동안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서한을 보냈다.

위원회의 일원인 오구라 토시마루는우리는 이 상황에서 완전히 포기했거나 잃어 버렸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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