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고대 압독국 여인 얼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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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고대 압독국 여인 얼굴 복원
  • 황영화 기자
  • 승인 2019.09.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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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는 18일 영남대학교와 함께 1500년 전 고대 압독국 귀족 여인의 얼굴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 경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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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영화 기자] 1500년 전 고대 압독국 여인의 얼굴이 복원됐다.
 
경북 경산시는 18일 "영남대학교와 함께 고대 압독국 귀족 여인의 얼굴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산시에 따르면 이 귀족 여인은 1982년 발굴조사된 압독국의 지배자급 무덤인 임당 5B-2호의 주인공으로 고분은 5세기 말에 축조됐고 나이는 21~35세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는 영남대 박물관의 주도로 서울가톨릭대 의과대 김이석 교수팀이 인골의 CT 촬영을 통해 3차원 머리뼈 모델을 완성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이원준 박사가 3차원으로 근육과 피부를 복원했다.
 
이후 미술가 윤아영 작가가 그래픽 채색 및 사실화 작업을 하며 복원이 완성됐다.
 
복원된 얼굴은 오는 26일부터 11월 29일까지 영남대 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고인골, 고대 압독 사람들을 되살리다'를 통해 공개된다. 이 전시에는 얼굴 복원 과정의 공개와 함께 고대 경산 사람들의 연령과 성별, 키와 각종 병리현상 등 다양한 인골 연구 성과 등이 공개된다.
 
경산시는 "앞으로 남성의 인골, 귀족과 순장 계층의 인골, 어린아이의 인골 등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을 복원하고 당시 무덤에 부장한 상어 뼈 등 각종 생선뼈와 조류 및 포유류 분석을 통해 고대 제사 음식과 유통 경로를 추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산시는 올 3월 영남대와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 활용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 출토 고인돌 연구, 압독국 사람 얼굴 복원 등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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