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 쿠르드족 공격, “아비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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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군, 쿠르드족 공격, “아비규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10.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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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사망, 40명 이상 부상…트럼프·EU는 경고
9일(현지시간) 터키 국경마을인 아크카칼레에서 군용 운송차량들이 도심을 지나고 있다. 터키군이 이날 쿠르드족 자치 지역인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사진 / AP


[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터키군이 9(현지시간)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 8명을 포함해 15명이 사망했으며 4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노동자당(PKK), 시리아의 쿠르드 족 민병대(YPG),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IS)에 대한 평화의 샘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AP, AFP 통신 등 외신은 즉각 이 같은 소식을 타전했다. 작전 개시 선언 직후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는 공습과 포격에 따른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터키 국방부는 바로 지상군도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은터키군이 4개 방향으로 시리아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다. 

터키 국방부는 외신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작전은 유엔헌장 51조에서 규정한 자위권'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 테러리즘 전투에 관한 결의안의 테두리 내에서 진행 중이며, 시리아의 영토 보전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군의 공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미군이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지 꼭 3일만이다. 트럼프가 전쟁을 유발한 셈이다 

시리아 쿠르드족은 시리아 내 IS 격퇴전에 참전했으며 미군의 지원을 받았다.그러나 터키는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PKK의 계열로 지목하고 공격한 것이다.

쿠르드는 터키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하면서 주민 동원령을 내렸다 

시리아민주군(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SDF 전사들은 탈 아브야드를 향한 터키군의 지상공격을 격퇴했다고 썼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9(현지시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늘 아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가 시리아를 침공했다미국은 이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 미국은 터키에 이러한 작전이 나쁜 생각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 미군은 없다. ”내가 정치를 시작한 첫날부터 나는 이러한 끝없고 무분별한, 특히 미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 전쟁을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도 했다.

이어진 회견에서는 만약 쿠르드족에 피해가 갈 경우 터키의 경제를 싹쓸이 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에서 나는 터키와 다른 행위자들이 자제하고 진행 중인 작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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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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