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터키군 침공에 ‘갈팡질팡’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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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군 침공에 ‘갈팡질팡’ 트위터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10.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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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을 완벽하게 해냈다” 혹은 “터키를 공격해야 한다”, 쿠르즈 족 6만 여명 피란길, 수개 마을 점령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터키군이 쿠르드족을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일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자찬하다가 터키를 공격해야 한다는 등 의중을 짐작할 수 없는 말을 갈팡질팡 쏟아내고 있다.

▲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그는 10(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는 ISIS 칼리파테를 100% 격퇴했고 터키의 공격을 받고

있는 시리아에 더 이상 병력을 주둔시키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완벽하게 해냈다! 지금 터키는 2

00년 동안 서로 싸워온 쿠르드족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치 터키의 침공을 바라고 있었다는 의

미로도 해석될수 있는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동북부 지역에서 미군을 철군해 터키가 쿠르드를 침공하도록 내버려 뒀다.

국과 서방국들은 미군을 도와 이슬람국가(IS) 소탕에 도움을 준 쿠르드를 배신했다고 트럼프를 비난하

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후 올린 트위터에서는 우리는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수천 명

의 병력을 투입하여 군사적으로 승리하거나, 재정적으로 그리고 제재와 함께 터키를 매우 강하게 때리

거나, 터키와 쿠르드족 간의 협상을 중재하는 것이다!”고 말해 의중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없게 했다.

한편, 터키 국방부는 이날 지상과 공중에서 평화의 샘작전은 성공적으로 수행됐으며, 우리가 설정한

목표들은 점령됐다고 밝혔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역시 터키군은 알 야비사 마을 등 수개의 마을

을 점령하고 주민(터키측 주장 테러리스트)들이 소탕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 소재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같은날 6만명 이상이 시리아 국경 지역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 등에서 피난 갔다고 밝혔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터키군 침공으로 30만명이 피란길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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